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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이 압수한 '유사 휘발유' 빼돌려 유통

<8뉴스>

<앵커>

경찰의 비위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번엔 현직 경찰관들이 압수한 유사 석유제품을 빼돌려서 시중에 유통시키다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UBC 송장섭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몇년동안 석유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유사휘발유 제조와 유통이 잇따랐습니다.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 것도 이 때문인데, 단속을 하던 경찰이 압수한 유사석유제품을 되팔아 온 사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경북 포항북부서 소속의 모 경사와 경장 등 2명은 단속을 통해 압수한 유사휘발유 12만여 리터, 싯가 8천만 원 어치를 유통업자 김 모 씨 등 2명에게 넘겨 시중에 불법 유통시켰습니다.

[경찰 관계자 : (압수한) 8천만원 어치를 폐기처분해야 하는데, 그런데 팔았죠...어리석은 일이죠.]

이렇게 판매해 받은 대금 중 2천 500만 원은 다시 경찰 2명이 받아 챙겼습니다.

울산지검은 압수한 유사휘발유를 유통시킨 경찰 2명과 이들로부터 넘겨받은 유사석유제품을 판매한 40~50대 2명을 함께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경찰관 2명이 챙긴 판매대금이 윗선으로 흘러갔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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