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기상 관측이래 가장 더운 3월…나들이객 '북적'

<8뉴스>

<앵커>

오늘(21일) 낮에 많이들 더우셨죠. 서울의 낮 기온이 22.2도까지 올랐고, 수도권과 강원지역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더운  3월 날씨였습니다.

초여름같은 휴일 표정, 최우철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마을 곳곳에 노란 산수유가 꽃망울을 활짝 터트렸습니다.

한적했던 시골길은 관광객으로 가득 찬 꽃길이 됐습니다.

흥겨운 풍악 장단에 꽃 나들이는 더더욱 신이 납니다.

꽃나무를 병풍 삼아 정자에 둘러앉은 가족들도 정겨운 한 때를 보냅니다.

새하얀 매화가 쪽빛 섬진강변을 수놓았습니다.

매화 꽃잎이 켜켜이 쌓인 밭은 마치 눈이 온 것 처럼 보입니다.

매실나무밭 한 편에선 봄을 자축하는 금관 악기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꽃 구경나온 가족들의 표정은 햇살만큼이나 해사합니다.

초여름 같은 날씨 속에 전국의 명산은 등산객들로 붐볐습니다.

가벼운 차림으로 정상에 오른 사람들은 흐른 땀을 식히며 노곤했던 기분까지 날려 보냅니다.

오늘 원주의 낮 기온이 24.3도를 기록했고, 서울도 22.2도까지 오르면서 수도권과 강원 지역 곳곳이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3월 기온으론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시내 중심가에는 반소매 차림으로 활보하는 시민들이 늘어났고 편의점과 매점에선 아이스크림이 동이 날 정도 였습니다.

[곽미남/서울 화곡동 : 주말이고 해서 애기 데리고 잠깐 공원에 나왔는데요, 날씨 참 따뜻하고 벌써 여름이 다 온 것 같네요.]

기상청은 그러나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남해안과 제주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 호우가 내리는 등,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