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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리스트' 전방위 수사…추부길 전격 체포

실제 구명 로비했는지 조사한 뒤 영장 청구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새 정부 들어 청와대 홍보기획 비서관을 지냈던 추부길씨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전격 체포됐습니다. 민주당 이광재 의원도 검찰에 소환돼 이 시간까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첫 소식,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21일) 아침,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 비서관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추 전 비서관은 새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2월부터 6월까지 청와대 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이른바 '대운하 전도사'로 불렸던 인사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추 전 비서관이 비서관직을 물러난 지 석 달 뒤인 지난해 9월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1~2억 원을 받은 혐의가 있어서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추 전 비서관이 당시 태광실업에 대한 국세청 세무 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박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추 전 비서관이 실제로 청와대나 국세청 인사에게 구명 로비를 했는지를 조사한 뒤,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이광재 의원도 오늘 오전 대검 중수부에 출석해 이 시간까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박 회장으로부터 두세 차례에 걸쳐 5만 달러 이상의 돈을 받은 혐의가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광재 의원을 오늘 밤늦게 귀가시켰다가 조만간 다시 소환조사한 뒤 신병처리 방안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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