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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 "북한 발사체 영공 진입시 파괴할 것"

<8뉴스>

<앵커>

북한이 예고한 광명성 2호의 발사 시점이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물체가 일본 영공으로 들어오면 파괴하겠다는 입장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마다 일본 방위상은 북한이 인공 위성이라고 주장하는 발사체가 일본 영해나 영공에 진입하면 즉각 파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다마/일본 방위상 : 일본 영공·영해·영토로 떨어지는 발사체에 대응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닙니까?]

일본 정부는 다음 주 초 방위상과 외상, 관방 장관이 참석하는 회의를 거친 뒤 북한 발사체에 대한 파괴 명령을 자위대에 공식 하달 할 예정입니다.

일본 자위대는 동해 상에 배치된 이지스함 두 척에서 SM3 미사일로 1차 요격을 시도한 뒤, 이에 실패할 경우엔 육지에 배치된 패트리어트 미사일로 2차 요격에 나설 계획입니다.

다만 북한의 발사체가 국제 기구에 통보한 궤도대로 발사돼 일본 영공을 통과할 경우에는 요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은 북한이 주장하는 인공 위성의 발사가 기술적으로 실패해서 일본 영공이나 영해로 떨어질 경우에 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은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져 북한이 주장하는 이른바 인공 위성 발사에 대해 미국도 방관하지만은 않겠다는 입장을 굳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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