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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자 '조기송환' 대화 시도…물밑 교섭 주력

<8뉴스>

<앵커>

북한에 억류된 미국 여기자 송환을 위해서 여러 경로의 북미 채널이 가동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주말이 사태 장기화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오늘(2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서 미국 국적의 여기자 2명이 북한에 억류돼있음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로버트 우드/미 국무부 부대변인 : 2명의 미국인이 그들의 의지에 반해서 억류돼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고, 그들의 석방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대화 창구는 예전부터 대북 창구로 활용해온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이 될 것이며, 중국 정부의 중재 아래 물밑 교섭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억류 경위에 대해선 좀 더 파악해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북한을 자극하지 않고 사태를 조용하게 해결하겠다는 의도가 읽혀집니다.

억류된 로라링 기자의 아버지는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딸이 취재 도중 우발적으로 북한으로 들어갔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그 링/로라 링의 아버지 : 취재 도중 그들이 우발적으로 국경을 넘어간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기자들의 소속사인 커런트 TV의 공동 창립자인 고어 전 부통령은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조기 송환을 위한 노력을 요청했습니다

억류 사흘이 지났지만 북한은 아직까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물밑 교섭이 본격화될 이번 주말이 사태의 장기화 여부를 판가름할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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