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통령후보 경선과 관련해서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당시 충남 도당위원장이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후보 경선에 나섰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선거자금으로 쓰였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지검 조사부는 지난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의 충남도당 위원장과 충남 대선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임 모 씨를 오늘(20일)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임 씨는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을 한 달여 앞 둔 지난 2007년 9월 발광다이오드 LED 생산업체 김모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의 정치자금을 영수증 처리 하지 않고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정동영 후보의 선거자금으로 사용해 달라며 임 씨에게 1억 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임 전 위원장은 빌린 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임 씨를 상대로 이 돈을 정동영 후보의 선거 자금으로 썼는지 아니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는 지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