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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악재·상대는 미국…일본, 이기고도 '한숨'

<8뉴스>

<앵커>

일본은 우리를 이기고도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개최국이자 부담스런 상대인 미국을 준결승에서 만나게 된데다 부상 악재까지 겹쳤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은 한국에 세 번 연속 질 수 없다는 분위기가 덕아웃에서부터 확연했습니다.

동점홈런이 터지자 요란스런 세리머니가 나오더니, 이범호에게 다시 동점 홈런을 맞는 순간에는 찬물을 끼얹은듯 조용해졌습니다.

하라 감독은 9회초 석점을 앞서고도 보내기 번트를 지시할 정도로 승리에 집착했습니다.

어렵게 조 1위가 된 일본은 준결승에서 미국과 맞붙습니다.

마쓰자카와 제이크 피비,두 나라의 에이스가 선발 맞대결을 펼칩니다.

이번 대회에서 다소 부진하긴 해도 개최국인데다 전원 메이저리거로 구성된 미국은 부담스런 상대임이 분명합니다.

일본은 3년전 1회 대회 본선리그에서 노골적인 편파판정에 시달린 끝에 미국에 끝내기 안타를 맞고 졌습니다.

일정도 빡빡합니다.

준결승에서 이기더라도 휴식없이 곧바로 다음날 결승을 치러야 합니다.

[하라/일본 야구대표팀 감독 : 일단 준결승에서 미국을 꺾는데 전력을 다 할 것입니다.  결승전까지 생각하긴 이릅니다.]

뜻하지 않은 악재까지 터졌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홈런 2개, 7타점으로 활약하던 거포 무라타가 오늘(20일) 경기 도중 허벅지 근육을 다쳐 엔트리에서 제외됐습니다.

간판타자 이치로는 여전히 타격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라이벌 한국을 꺾어 모처럼 체면을 세웠으면서도 일본은 시름만 깊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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