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3막은 LA에서…22일 베네수엘라와 4강전

<8뉴스>

<앵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오늘(20일) 네 번째 한일전은 일본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주력 투수들을 쉬게 하면서 여유있게 경기했던 우리 대표팀은 이제 조 2로 준결승전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샌디에이고에서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출발은 우리 대표팀이 좋았습니다.

1회말 정근우의 좌전안타에 이어 김현수가 좌익수쪽에 2루타를 터뜨려 선제점을 뽑았습니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2회 초 선발투수 장원삼이 일본의 우치가와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얻어 맞았습니다.

가타오카에게는 우전 안타로 역전 타점을 내줬습니다.

우리팀은 2 대 1로 끌려가던 7회말 이범호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승부는 8회 초에 갈렸습니다.

우리 구원투수진이 무너졌습니다.

오승환이 노아웃 1-3루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불을 끄러 나온 김광현은 오가사와라와 이와무라에게 잇달아 적시타를 맞았습니다.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8회에만 석점을 내줬습니다.

우리팀은 9회에도 한 점을 더 빼앗겨 6 대 2로 졌습니다.

조 1위에게 주는 40만 달러의 보너스는 일본팀에게 돌아갔습니다.

대표팀은 오늘 패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김인식/야구 대표팀 감독 : 그동안에 경기를 안한 선수들을 기용했고, 승리할 때 나왔던 투수들을 아끼는 경기를 했습니다.]

우리대표팀은 모레 2조 1위 베네수엘라와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의 3막은 로스앤젤레스에서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