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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부른 차선 시비…버스기사 때려 숨지게 해

<8뉴스>

<앵커>

운전하다 보면 사소한 시비가 큰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오늘(19일) 차선시비 끝에 결국 한 사람이 목숨을 잃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CJB 한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적한 시골길을 버스가 달립니다.

차선을 바꾸고 잠시 뒤, 승합차가 버스 앞을 가로막습니다.

버스에서 내린 운전기사와 실랑이를 벌입니다.

몇분뒤 기사는 버스를 몰고 갔지만 시비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밤 11시쯤, 차고지에 들어서자 기다리고 있던 승합차 운전자와 다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버스기사 57살 곽 모 씨가 넘어지면서 아스팔트에 머리를 부딪혀 숨졌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승합자 운전자 40살 유 모 씨는 버스가 갑자기 차선변경을 하면서 사고가 날뻔해 화가 났다고 말합니다.

[유 모 씨/피의자 : (얘기를)하다가 보니까 의견도 안맞고 옥신각신 욕도 오가고 하다 보니까 감정이 격해져서 서로 싸우게 되다가 이렇게 됐습니다.]

버스기사 곽 씨가 의식을 잃자 유 씨는 119에 신고를 했지만 이미 회복이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폭행치사 혐의로 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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