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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장관, "공정무역 신봉"…보호주의 시사?

<앵커>

미국의 신임 상무장관 지명자가 자신은 자유무역보다는 공정무역을 신봉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미국의 무역정책이 보호 무역주의로 흐를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개리 라크 미 상무장관 지명자는 미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향후 한국과 중국등과의 교역에서 공정 무역의 원칙을 추구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크 지명자는 자신은 평소 자유무역보다는 공정무역을 신봉해 왔다면서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할 때에는 환경과 노동, 안전등에 있어서 국제적 기준을 철저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라크 지명자는 특히 지적 재산권의 보호를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향후 무역정책이 보호 무역주의로 흐를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미 FTA 일부 조항이 미국의 무역 적자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서는 특정국가와 무역 불균형은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만 언급했을 뿐 구체적 대안은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이런가운데 한미 FTA를 현 상태로 그대로 수용하기 힘들다고 언급했던 론 커크 미 무역 대표부 대표지명자는 무난하게 상원 인준을 통과했습니다.

미 의회일각에서는 미국의 수출에 장애가 되는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한, 이른바 '무역 협정 이행'법안을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말 발표되는 미 무역 대표부의 무역장벽 보고서에 자유 무역 협정에 대한 오바마 행정부의 강경한 입장이 담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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