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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윽한 매화와 노란 산수유…'봄꽃 축제' 개막

<8뉴스>

<앵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 주말이었지만 봄꽃맞이에 나선 사람들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꽃샘추위는 내일(15일) 오후부터 풀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KBC 박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섬진강이 굽이쳐 흐르는 광양 매화마을.

구름같이 피어난 꽃무리가 금세라도 산자락을 치고 올라 갈 기세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그윽하게 퍼진 매화향기는 대지에 힘찬 생명력을 불어 넣습니다.

봄꽃향기는 불황으로 깊어지고 있는 시름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고 있습니다.

섬진강을 따라 올라온 봄기운은 지리산 자락에도 이어졌습니다.

산 정상은 아직 눈이 덮여 있지만 양지바른 산등성이에는 노란 산수유가 활짝 피었습니다.

[이기용/순천시 연향동 : 날씨는 약각 쌀쌀한 것 같지만 산수유의 노란 생동감 있는 색상이 우리들을 너무나 밝고 활기차게 해줍니다.]

오늘 광양 매화축제를 시작으로 구례 산수유 축제와 여수 영취산 진달래 축제 등 남녘 곳곳에서 꽃잔치가 이어집니다.

겨울의 자취를 말끔히 털어낼 남녘의 봄꽃은 다음주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적으로 내일 오전까지는 꽃샘추위가 이어지겠지만 낮부터는 기온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추위도 모두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내일 밤 서해안부터 강한 황사가 시작돼 모레는 전국에 영향을 미치겠다며 노약자나 호흡기 환자들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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