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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한의 일방적 중단에 대책없이 '속앓이'

<8뉴스>

<앵커>

정부는 일단 유감 성명을 내놓기는 했지만,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상황 파악 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종잡을 수 없는 북한의 행보에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정부의 속앓이가 깊어가고 있습니다.

이어서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개성공단 통행이 다시 차단되자 정부는 개성공단 관리위원회를 통해 북측에 통행재개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북측의 대답은 '좀 더 지켜보자, 기다리라'는 말 뿐이었습니다.

북측의 통행차단은 단순히 행정절차 지연 때문이 아니라 남북관계에 긴장을 유지하려는 의도적인 행위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은 "통행중단이 반복된다면 기업이 버틸 수 없게 된다"면서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김봉규/개성공단 입주업체 직원 :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납품을 받아 와서 기일이 몇 일까지 하겠다고 약속이 돼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납품기일이 다 펑크가 날 지경입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긴급회의를 열고 성명을 발표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김호년/통일부 대변인 : 우리 정부는 이러한 상황이 되풀이 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하며 남북간 통행의 즉각적인 정상화를 촉구합니다.]

공단 출입과 관련한 결정을 전적으로 북측에 의존할 뿐 통행재개 시점조차 전혀 예측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국민의 안전이 관련된 중대 사안인데도 정부가 속앓이만 하는 상황을 더 이상 보고만 있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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