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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크 지명자 "한미 FTA, 전반적 지지하지만.."

<8뉴스>

<앵커>

현 상태로는 한미FTA를 받아들일 수 없다던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 지명자가 이번에는 한미FTA를 전반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쟁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자동차와 함께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꼽았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 지명자는 미 의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한미 FTA가 미국 노동자와 농민, 기업인들의 이익에 부합하는 만큼 전반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현 상태로는 수용할 수 없다던 인준 청문회 당시의 발언보다 한결 누그러진 표현입니다.

커크 지명자는 그러나 풀어야할 쟁점이 없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토를 달았습니다. 

우선 자동차 분야에 대한 미 의회의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서는 현재 한국에서 30개월 미만의 미국산 쇠고기만 팔리고 있지만, 전면 수입 확대를 위해 한국과 협상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중국, 일본 시장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은  미 무역대표부의 향후 최우선 추진 과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커크 지명자는 올해 안에 한미 FTA 처리가 가능할 지를 묻는 질문에, 자동차와 쇠고기 문제 등 쟁점들이 먼저 해소돼야 한다고 전제했습니다.

따라서 처리 시한을 올 연말까지로 못박을 순 없다고 밝혀서 한미 FTA 비준이 상당 기간 표류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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