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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고향에서 출마"…공천 받을 수 있을까

<8뉴스>

<앵커>

정동영 전 민주당 대선후보가 다음달 재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 탐탁치 않게 여기는 분위기가 적지 않아서, 공천부터가 넘어야 할 산입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에 머물러온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워싱턴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자청해 4·29 재보선에서 고향인 전주 덕진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동영/전 통일부 장관 : 13년전 설레는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했던 고향으로 돌아가 다시 출발하겠습니다.]

"정치인은 정치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있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며 "공천을 못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정동영이가 당에 들어가서 당에 도움이 된다면 저는 그런 일은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정 전 장관은 출마선언 직전에야 당지도부에게 자신의 결심을 알렸습니다.

당 지도부는 일방적인 출마 통보를 내심 못마땅해 하면서, "당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판단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당 : 당의 책임있는 모든 분들에게 선당후사의 원칙이 중요한 덕목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당 내부에서는 "정 전 장관의 출마가 개혁 공천을 가로 막아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발기류가 일었습니다.

공천 과정에서 현 지도부를 중심으로 한 신주류와 정 전 장관을 지지하는 구주류간의 다툼으로 내분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인천 부평을과 울산북구를 놓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다음 주말까지 출마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거물 정치인의 원내 복귀는 4월 재보선의 최대관심사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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