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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나마나?…황사 차단효과 거의 없다

<8뉴스>

<앵커>

황사 예보가 있을 때면 외출할 때 마스크 쓰는 분들이 많은데요. 일반 마스크는 써도 별 소용이 없고, 황사용 마스크라도 황사 차단 효과가 거의 없는 엉터리들이 많았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황사가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던 오늘(13일) 오후, 산책이나 운동에 나선 시민들이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윤영자(66) : 평소에 황사가 온다고 하면 마스크를 써요. 다른 방법이 없으니까. 오늘 유달리 바람이 불고, 오후에 황사가 온다고해서….]

[윤수정(35)  : 오늘 또 황사가 온다고 하니까 지금 마침 약국가서 마스크 사서 쓰려고 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23종의 마스크 성능을 검사한 결과 17종류에서 황사 차단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사 마스크와 일반 마스크입니다.

겉보기엔 비슷해 보이지만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성능에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보건용이나 방한용 마스크 6개 가운데 황사 차단 효과가 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고,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마스크는 단 1개 제품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사용 마스크는 좀 나아 쓰리엠사의 두제품 등 5개제품이 황사를 차단했고, 2개 제품은 효과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황사 차단 효과가 없는 제품도 '분진·유해물질 차단' 등의 표시로 황사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판매되고 있다는 겁니다.

[정권/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대기환경팀장 :  보건용 마스크는 거의 황사를 적절하게 차단하지 못하고 있으나 의약 외품으로서 황사용 마스크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은 황사를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사용 마스크는 미세 먼지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지만 일반마스크는 30%정도만 걸러내 큰 효과를 보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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