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성 2호' 발사 공식화…"내달 초 발사" 통보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이 다음달 초 광명성 2호를 발사하겠다고 국제기구에 통보했습니다. 

먼저 하현종 기자입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2일) 시험통신위성 광명성 2호를 운반로켓 은하 2호로 발사하기 위해 국제민간항공기구와 국제해사기구 등 국제기구에 필요한 자료를 통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국제민간항공기구과 국제해사기구 등 국제기구들에 비행기와 선박들의 안전운항에 필요한 자료들이 통보됐다.]

우리 정부 당국자도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2호를 다음달 4일에서 8일사이에 발사하겠다"고 국제해사기구에 통보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와 함께 외기권 조약과 우주물체 등록 협약 등 국제 우주조약에도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98년 대포동 1호를 발사할 당시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운행에 필요한 사전 통보절차를 거치지 않아 국제적 비난을 받았던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하며 수순밟기에 들어간 것"이라면서 "이달 하순쯤 함북 무수단리 발사대에 로켓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