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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의 유혹' 저신용자, 은행 대출문턱 낮춘다

<8뉴스>

<앵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은행에서 대출을 해주지 않는 저신용자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은행들과 함께 저신용자 대출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보도에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에게 은행 문턱은 높기만 합니다.

[저신용자 : 은행이 전 안된대요. 신용등급이 해당이 안 된대요.]

결국 급한 마음에 3, 40%대 고금리의 저축은행이나 사채의 유혹에 빠져 빚만 눈덩이처럼 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신용자 : 사채로 은행 막고 그러다보니 이자가 늘어서 이자를 갚을 능력이 없어진 거예요.]

이처럼 은행 대출이 어려운 저신용자는 올 1월 말 현재 813만 8천명으로 지난 2007년 말보다 51만 4천명 증가한 상태입니다.

금감원은 1등급에서 10등급 가운데 7등급 이하 저신용자들에게도 은행 대출의 길을 열어주기로 했습니다.

14곳의 시중 은행들과 별도의 신용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10% 대의 낮은 금리로 모두 1조 3천 6백억 원을 대출해 주기로 한 겁니다.

[조성목/ 금감원 서민금융총괄팀장 : 연 40%대의 높은 이자를 부담하시던 분들의 이자 부담을 경감시켜서 연체자나 신용 불량자로 전락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금감원은 저신용자 대출상품 판매를 독려하기 위해 은행 경영 실태 평가에 서민금융 지원실적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대출금의 미상환을 염려하는 은행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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