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다양한 대응책 강구"…유엔 통한 제재 시사

<8뉴스>

<앵커>

미국은 유엔을 통한 제재를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6자회담 재개는 별개의 문제라고 밝히며, 분리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마친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발사하려는 것이 미사일이든, 인공위성이든, 유엔 결의안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다양한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미사일 요격 같은 군사적 대응이 아닌 유엔을 통한 제재가 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클린턴/미 국무장관 :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결의안 위반입니다. 만약 북한이 발사하면, 유엔 안보리 제재를 포함한 다양한 대응책이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6자 회담 재개는 별개의 문제라며 분리해 대응한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미사일에 대한 북한과의 대화가 필요합니다. 6자회담 의제는 아니지만, 북한과 대화의 일부로 다루길 원합니다.]

클린턴 장관은 보즈워스 대북 정책 특별 대표의 경우 북한이 초청만 했으면 방북했을 것이라면서 미국은 북한과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 비핵화이고 이를 위한 6자 회담은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재개돼야 한다고 미국과 중국 두 나라 국무장관은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