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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없는 10대' 죽음 부른 운전연습…10명 사상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한밤중 10대의 무모한 운전연습이 큰 사고를 불렀습니다. 함께 탔던 친구 2명이 숨졌고 여러명이 다쳤습니다.

보도에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옆 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진 승용차가 인도에 올라서 있습니다.

승용차 안에는 의식을 잃은 탑승자들이 차체에 끼어 있습니다.

오늘(12일) 새벽 0시 40분쯤 19살 차 모 군이 몰던 승용차가 서울 공덕동의  한 술집으로 돌진했습니다.

[박범일/목격자 : 꽝 소리가 나서요, 나가보니까 차량이 술집 안으로 들어가 있고 뒷편에 있는 부분이 파손이 많이 돼서….]

친구 5명을 태우고 운전연습을 하던 차 군은 차가 뜸한 도로에서 속도를 내다 앞서가던 택시를 뒤늦게 발견했습니다.

당황한 차 군은 갑자기 운전대를 틀었지만 속도를 줄이지 못해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길가 술집으로 돌진한 끝에 멈춰섰습니다.

[담당 경찰관 : 운전이라고는 학원이나 뭐 이런데서 노란색 소형차 몰다가 중형차 몰면 기능같은 것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브레이크 (페달) 별로 못 밟은 것 같더라고요, 보니까.]

이 사고로 뒷좌석에 타고 있던 18살 박 모 군 등 10대 두 명이 숨지고 술집 종업원 등 8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운전면허 도로주행시험을 앞둔 차 군이 아는 사람의 렌터카를 몰다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차 군은 2년 이상 운전 경험자가 조수석에 같이 타야한다는 규정을 지키지 않은채 무모한 운전연습을 하다 친구들을 잃고 구속영장까지 신청되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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