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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 보는 재미…멀티플렉스, 관객 입맛 맞춘다

<8뉴스>

<앵커>

예전엔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에 가도 히트 영화 몇 개가 상영관을 거의 다 차지하고 있어서 고를 수 있는 영화가 별로 없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요즘은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괴물' 스크린 수 620개, '스파이더 맨3' 815개, '캐러비안의 해적3' 912개.

왠만한 대작영화들은 개봉 때부터 전국의 스크린을 도배하다시피 했습니다.

그래서 상영관이 10개가 넘는 멀티플렉스 극장에 가도 실제 상영작은 서너편에 불과했지만 요즘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할리우드 영화, 우리영화, 그리고 독립영화까지 다양한 영화를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현숙/관객 : 미국의  메이저 영화사들 영화만 아침 9시부터 저녁까지 하고 그랬잖아요. 여러가지 영화사들에서 영화도 많이 들어오는 것 같은데요.]

불황이 깊어지면서 관객들의 반응과 평가가 상영관 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됐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관객 맞춤형 상영전략입니다.

실제로 할리우드 영화 '벤자민버튼'은 불과 212개 스크린에서 시작해 269개로 늘었을 뿐입니다.

[이상규/CGV 홍보팀장 : 주변에 입소문들을 많이 듣다보니깐 초기에 많이 개봉관들을 확보하는 것 자체가 마이너스적인 요소라는 부분도 감안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7개 스크린으로 시작해 2백만 명을 돌파한 '워낭소리'의 예기치 못한 성공도 상영 영화 다양화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멀티플렉스 영화관들이 예술영화나 독립영화 상영관을 더 확보할 방침이어서 앞으로는 더 다양한 영화들을 관객들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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