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현희 "난 가짜 아니다"…'폭파 조작설' 일축

<8뉴스>

<앵커>

김현희 씨는 당시 폭파사건은 조작된 거란 항간의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사건은 '북한의 테러'이며, 자신은 가짜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구치 씨 가족을 만나며 애틋한 감정을 내보였던 김현희 씨는 대한항공기 폭파사건 조작의혹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단호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씨는 "일부 유족들이 북한이 저지른 증거가 없다면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20년이나 지난 사건을 아직도 누가 했는지 모른다는게 안타깝다"면서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김현희/1987년 KAL기 폭파범 : 제가 분명히 말하고 싶은 것은 이 KAL기 사건은 북한이 한 테러이고 저는 더이상 가짜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김 씨는 또 오늘(11일)은 다구치 씨 가족을 위한 자리라며 가급적 말을 아끼면서도 북한의 테러임을 인정한다면 유족들과의 면담에도 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참여정부 시절 국정원이 폭파사건 조작설을 퍼뜨리기 위해 방송에 출연하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자신의 주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정부의 조사결과를 기다리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유가족 분들의 아픈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서 그냥 조용히 살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다 아시다시피 지난 정부에서 그런 일이 있었는데….]

국정원은 김 씨 주장의 사실여부를 가리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조사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