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급등하긴 했는데…'바닥 쳤다' vs '추가 하락'

<8뉴스>

<앵커>

오늘(11일) 새벽 끝난 미국 증시는 씨티그룹이 이익을 냈다는 소식에 3대지수 모두 5%이상 폭등했습니다. 세계 증시가 바닥을 쳤다는 분석과 대공황 당시 폭락 직전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다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증시의 3대 지수는 오늘 일제히 폭등하며 올 들어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동반 급등했습니다.

금융 위기의 상징이 된 씨티 그룹이 5분기 연속 손실에서 벗어나 지난 두달 간 영업 이익을 냈다고 밝힌 게 가장 큰 호재가 됐습니다.

[알렉 영/S&P 분석가 : 침체를 완전히 벗어난 건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상승은 정말 유쾌합니다.]

버냉키 FRB 의장도 금융 시스템의 안정을 전제로 증시 급등에 힘을 보탰습니다.

[버냉키/FRB 의장 : 금융시스템이 안정될 경우,올 연말쯤에는 침체가 끝나고 내년엔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월가 일각에서는 투자 손실 규모는 빼놓은 채 영업 이익을 내고 있다는 씨티그룹의 발표를 믿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 무디스가 GM과 크라이슬러 등 부도 가능성이 큰 283개 기업 명단을 공개하면서 추가 부실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찰스 혿슨/CNN 경제전문기자 : 이번 상승은 단기적인 반등에 불과할 겁니다. 시장이 자신감을 회복하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합니다.]

특히 중국의 2월 수출이 25% 넘게 급감하는 등의 악재가 점점 대공황 시절을 닮아가고 있어서 오히려 증시의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