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원조교제 시키려고 폭행"…알몸 동영상 '충격'

<8뉴스>

<앵커>

10대 소녀들이 알몸 상태에서 폭행당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끔찍한데, 더욱 충격적인 사실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무서운 10대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알몸 상태의 10대 소녀 두 명이 슬리퍼로 서로의 뺨을 때립니다.

옆에 있던 소녀가 욕을 하며 더 세게 때리라고 다그칩니다.

[세게 세게 세게 왜 너네는 싸우는 기술을 몰라.]

직접 구타하거나 90도 각도로 깍듯이 인사시키는 장면도 있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이 충격적인 동영상에 대해 경찰이 수사한 결과 폭행을 당한 소녀 두명은 지난달 가출한 여고생, 폭행한 소녀들도 언니뻘의 10대로 나타났습니다.

언니뻘 10대 소녀 2명과 남자 친구 등 모두 9명은 인터넷을 통해 가출 소녀 2명을 유인해 모텔에 감금하고 옷을 벗겨 폭행했습니다.

[A양/청소년 성매매 강요 피의자 : (왜 서로 때리게 했어요?) 제가 때리면 손이 아플 것 같아서….]

폭행 장면을 촬영한 것은 도망가면 인터넷에 유포 시키겠다고 협박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들은 소녀들을 감금한 채 성매매에 내몰아 돈을 가로채려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보국/김포경찰서 수사과장 : 가출 청소년을 유인해서 모텔에 감금시켜놓고 도망가지 못하도록 알몸 촬영을 한 후에 원조교제를 시켜서 금품을 갈취한 사건입니다.]

감시가 소홀한 틈에 감금됐던 소녀들이 도망치자 협박대로 동영상이 유포됐습니다.

피해 소녀들은 감금의 악몽을 채 씻기도 전에 또다른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