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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하나 안하나…신 대법관 거취 놓고 '술렁'

<8뉴스>

<앵커>

신영철 대법관이 조사중단을 요청하자 법원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 내부 게시판에는 오늘(9일)도 신 대법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현직 판사들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보도에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대법원 진상조사단장인 김용담 법원행정처장은 신영철 대법관이 조사중단을 요청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이메일과 후배 판사들의 진술을 신 대법관에게 보여줬더니 신 대법관이 좀 더 확인할 부분이 있다면서 시간을 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김 처장은 신 대법관이 사퇴할 것이란 관측은 너무 앞서간 것이라는 해석도 덧붙였습니다.

대법원 관계자는 조사과정에서 신대법관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킬 별다른 돌발사태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신 대법관의 갑작스런 조사중단 요청이 사퇴결단을 위한 수순 밟기라는 관측이 여전히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일부 판사가 신 대법관의 이메일에 압박을 느꼈다고 진술했고 법원 안팎에서도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만큼 자진사퇴로 가닥을 잡은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이렇게 되면 대법원 진상조사단의 부담도 덜고 신 대법관 자신도 보다 명예로운 길을 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와관련해 법원 내부 게시판에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신 대법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현직 판사들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사퇴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사법부를 흔드는 것이기 때문에 진상조사단의 조사결과를 먼저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신 대법관의 재판 개입 의혹으로 시작된 파문이 신 대법관 사퇴문제를 둘러싼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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