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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성공단 왕래 차단…남측인원 귀환 못해

북한, '키 리졸브' 빌미로 남북간 군 통신망 차단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한미 합동으로 실시되는 키 리졸브 훈련을 빌미로 남북간의 군 통신망을 차단했습니다. 이에따라 출입자 명단을 주고 받지 못해 개성공단 왕래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먼저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한미 합동군사훈련 기간 중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군사통제를 강화한다"며 남북 당국간 연락 수단인 군 통신망을 끊어버렸습니다.

군 통신망을 통한 출입자 명단교환도 중단돼 개성공단 왕래가 전면 차단됐습니다.

이에따라 주말을 남쪽에서 보낸 뒤 다시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려던 입주업체 관계자 등 700여 명의 방북이 무산됐습니다.

[최창숙/개성공단 입주업체 직원 : 답답하죠. 숨막히죠. 저 쪽에 있는 분도 계시고, 또 이렇게 나와있는 것도 그렇고. 좀 그러네요.]

오후에 남쪽으로 내려올 예정이던 개성공단 관계자 80명도 북쪽에 발이 묶였습니다.

[최영원/개성공단 입주업체 직원 : 저희는 그나마 다행히 못들어갔는데, 거기 남아있는 분들은 음식물도 못 들어갈 거 아니예요, 지금. 그럼 거기 남아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할거에요.]

정부는 북측 출입 관리 당국에 공단 관계자들의 입경동의서를 내줄 것을 촉구했지만 북측은 '상부의 지시가 없었다며 우리 측 요구를 묵살했습니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오늘(9일) 귀환 예정자를 포함해 4백여 명이 체류하고 있어 이들의 안전과 무사 귀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군 통신선 외에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와 연결된 민간 통신만을 이용해 귀환예정자들이 조속히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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