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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천엔'을 잡아라!…일본 기업들 경쟁 치열

<8뉴스>

<앵커>

일본 정부가 소비진작을 위해 국민 1인당만 만 2천엔, 우리돈으로 약 19만 원을 나눠주고 있는데요. 이 돈을 잡기위한 일본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지난 주부터 2조 엔, 우리 돈 약 30조 원의 경기부양 자금을 전 국민들에게 나눠주고 있습니다.

1인당 만 2천엔, 어린이와 고령자에게는 8천엔이 추가돼 4인 가족 기준으로 6만 4천엔, 우리 돈 백만 원 가량이 지급됩니다.

[야마시타 요시에 : 참치나 생선 같은 식료품 사는 데 쓰겠습니다.]

상인들은 지역경제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장 상인 : 정말 잘됐습니다. 다시 한번 열심히 일해야죠.]

도쿄의 한 호텔은 2명이 먹으면 만 2천엔인 코스 요리를 선보였고, 여행업계는  항공과 숙박을 포함한 만 2천엔 짜리 온천상품을 내놨습니다.

백화점도 비슷한 가격의 기획상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는 현금으로 줄 경우 장롱 속으로 들어 갈 것을 우려한 대책도 세우고 있습니다.

[나가시마/도쿄 강동구청 경제과장 : 프리미엄 혜택이 있는 상품권을 발행할 생각입니다.]

만엔 짜리 상품권으로 만 천엔 어치의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혜택을 준다는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돈으로 소비를 자극해서 경기를 진작시킨다는 생각이지만, 소비보다 저축이 미덕인 국민들에게 얼마나 먹힐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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