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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생애 첫 PGA 우승…한국골프 겹경사

<8뉴스>

<앵커>

미 프로골프에서 한국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LPGA의 신지애 선수에 이어서, 이번에는 양용은 선수가 PGA 생애 첫 우승의 낭보를 전해왔습니다.

보도에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1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양용은은 3번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습니다.

위기는 후반에 찾아왔습니다.

15번홀과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미국의 존 롤린스에게 1타차까지 쫓겼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양용은은 마지막홀을 파로 막아 최종합계 9언더파로 롤린스를 1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PGA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서른일곱살의 나이에, 한국 선수로는 통산 7승을 올린 최경주에 이어 두번째로 PGA 정상에 섰습니다.

[양용은 : 생각지도 못했는데 우승해 너무 기쁘고요. 최경주 선수 외에도 저도 이렇게 PGA에서 활약하고 있으니까, 더 노력해서 좋은 선수가 되겠습니다.]

양용은은 지난 2006년 유럽투어 HSBC챔피언스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우승한뒤 미국 무대로 눈을 돌렸지만 PGA의 벽은 높았습니다.

정식 데뷔한 지난해 상금랭킹 157위에 그쳐 1년만에 또 퀄리파잉 스쿨을 거쳐야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그동안 대기 선수로 출전이 불투명한 적도 많았지만 이번 우승으로 상금 백만 달러와 함께 오는 2011년까지 투어 출전권을 확보해 골프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어제(8일) 신지애의 LPGA 우승에 이어 오늘은 양용은이 PGA 정상에 오르면서 한국 골프는 겹경사를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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