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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남' 장자연, 자살로 결론…'우울증' 때문에?

<8뉴스>

<앵커>

인기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 중인 탤런트 장자연 씨가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자살로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정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기리에 방송 중인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했던 탤런트 장자연 씨가 어제(7일) 저녁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기도 분당경찰서 관계자 : (집 내부가) 복층 구조인데 1층에서 2층 올라가는 계단이 있었고요. 그거 2층 난간에 목을 맸어요.]

장 씨는 이른바 악녀 3인방 중 써니 역을 맡았으며 지난달 12일 방송으로 극중 역할이 모두 끝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장 씨 언니는 경찰조사에서 동생이 1년 전부터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타살혐의점이 없어 장 씨가 자살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오늘 중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지난 2005년 영화배우 이은주 씨, 2007년에는 가수 유니 씨와 탤런트 정다빈 씨 등이 화려함 뒤에 숨은 우울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박유진/정신과 전문의 : 일반인들에 비해서 쉽게 자신의 문제를 외부에 도움을 청한다거나, 자신의 문제를 얘기를 하는 게 상당히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살 동기와 관련해 숨진 장 씨의 측근은 우울증 때문이 아니라 다른 고민이 있었고, 고민의 내용이 적힌 메모도 갖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과 유족은 이런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장 씨의 빈소가 마련된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아침 일찍부터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던 출연진들이 찾아와 장 씨를 애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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