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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의원 선거…'후계자설' 김정운 선출되나

<8뉴스>

<앵커>

북한에서는 오늘(8일) 우리의 국회의원 선거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열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가 김정일 이후의 권력구도를 가늠할 시금석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부터 북한 전역에서 제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실시됐습니다.

[조선중앙 TV : 김정일 동지께서 김일성 정치대학을 시찰하시고, 인민군 장병들과 함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 참가하셨습니다.]

단독 후보에 대한 찬반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투표에는, 예년과 같이 유권자의 100% 가까이가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선자는 모두 680여 명으로 내일 오후쯤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이르면 이달말쯤 첫 회의를 열고, 지난 98년과 2003년에 이어 김정일 위원장을 국방위원장에 다시 추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이번 선거는 김정일 위원장 3기 체제가 출범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김정일 이후의 후계구도가 어떻게 갈 것인가를 확인할 수 있는 그런 중요한 선거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선거를 계기로 후계체제 구축을 위한 권력구도 개편에 나설 지와 김 위원장의 세째 아들 정운이 대의원 명단에 포함될 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정운이 대의원으로 선출될 경우, 그의 후계자론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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