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원작보다 빛난 영화…한국영화가 배워야 할 점?

<8뉴스>

<앵커>

한국영화의 침체 속에 할리우드 영화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요즘 작품성과 흥행성을 갖춘 할리우드 영화엔 어떤 요소들이 공통으로 담겨 있을까요?

주시평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해 아카데미상 8개 부문을 휩쓴 '슬럼독 밀리어네어'.

현재 전세계에서 2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 질주 중입니다.

가난한 인도 소년의 성공담을 감동적으로 그린 이 영화는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입니다.

'타이타닉의 여인' 케이트 윈슬렛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긴 '더 리더', 아카데미 최다부분 후보작이었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역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입니다.

[강유정/영화평론가 : 최근 영화계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건 기술적인 면모라기 보다는 원작개념이라고 할 수있겠습니다. 2008년 2009년 아카데미에서도 그런 면들이 증명되었지만 좋은 원작시나리오를 갖는 것이 힘이 되고 있기 때문에.]

또 하나의 비결은 할리우드의 각색 능력입니다.

'벤자민버튼'은 원작에 없는 사랑 이야기를 첨가해 더 많은 공감을 얻었고, '더 리더'는 소년의 죄의식을 과감히 생략하는 등 원작을 뛰어넘는 성취를 이뤘습니다.

우리 문학 작품을 정교한 각색으로 스크린에 재창조하는 작업이 우리 영화계가 침체를 벗어나는 좋은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