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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쟁점법안 막판협상…'극적 타협' 이룰까

한나라당, 본회의장 앞 점거농성 돌입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쟁점법안을 둘러싼 국회 극한대치의 최대 고비가 될 내일(2일) 본회의를 앞두고 이 시간 현재 여야 대표가 직접 나서서 최종담판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이 내일 직권상정을 공언한 가운데 극적인 합의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호선 기자! (네, 국회입니다.) 여야 대표들의 사실상 마지막 협상인데요. 어떻게 되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여야 대표의 최종 협상이 잠시 뒤 9시부터 속개됩니다.

이에앞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오늘 오후 3시와 6시, 이렇게 두차례에 걸쳐서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잠시 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는 쟁점법안의 조속한 처리와 직권상정을 요구하며 한나라당 의원 100여 명이 점거 농성에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민주당측과 충돌이 벌어지는 등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여야 대표는 초반부터 국회 파행 책임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이번 국회가 열릴 때부터 '제발 대화 좀 하자', 또 '대안 좀 내놓아라, 반대를 한다면' 그런데 한번도 대안 내지도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정세균/민주당 대표 : 오늘도 보니 국회의장께서 야당에게 압력을 굉장히 세게 넣는 것 같아요. 그런데 또 한나라당에서는 국회의장을 뭐 아주 심하게 억누르더라고요.]

여야가 금산분리 완화 등 경제관련 법안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이 이뤘지만, 최대 쟁점인 언론관계법에 대해서는 이견이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6개 언론관계법안 가운데 저작권법과 디지털전환법은 4월 국회에서 처리하고, 방송법 개정안 등 4건은 뒤로 미루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20%로 돼있는 대기업의 지상파 방송 참여 지분을 낮추는 방안은 논의할 수 있지만, 나머지는 일체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대기업과 신문의 공중파 지분 소유한도를 각각 10%로 제한하는 중재안을 제시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이 여야가 절충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쟁점법안을 내일 직권상정할 수 밖에 없다고 공언한 상태여서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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