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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주년 맞은 3.1절…전국 곳곳에서 '만세 물결'

<8뉴스>

<앵커>

3.1절 90돌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그날의 정신을 되새기는 만세 행렬이 재연됐습니다. 오늘(1일) 3.1절 기념식은 처음으로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진행됐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7년 개관 이래 처음으로 정부가 주관하는 기념식이 열린 천안 독립기념관에는 5만여 인파가 몰렸습니다.

기념관에 재현된 형무소는 민족의 독립을 위해 희생된 순국 선열의 뜻을 되새기기 위한 교육의 장이 됐습니다.

3·1운동의 시발점이 된 독립선언서가 낭독되자 얼굴 얼굴에는 90년 전 오늘의 가슴벅찬 감동이 묻어납니다.

보신각에서 열린 타종행사에도 수만 명의 시민들이 모여 민족 수난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독립운동가 손병희 선생이 500여 명의 지역 지도자들을 양성해 3·1 운동의 불씨를 지핀 서울 봉황각에선 만세운동이 재현됐습니다.

[신민경(16)/서울 미아동 : 여기 와보니까 독립운동가들의 혼도 느껴지고, 만세운동 해보니까 제가 꼭 독립운동가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유례없는 경제한파 속에서도 전국 방방곡곡에서 뜨겁게 메아리 친 독립의 함성.

오늘 만큼은 일제의 핍박을 이겨낸 선열들의 얼을 되새기는 만세 함성 속에 우리 모두 하나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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