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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점 여주인' 전에 납치행각 2건 더 벌였다

<8뉴스>

<앵커>

제과점 여주인 납치사건의 피의자들이 2건의 납치행각을 더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BS는 공개수배 이후 사용해왔던 피의자의 실명 대신, 오늘(1일)부터는 인권보호 차원에서 익명을 쓰기로 했습니다.

먼저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과점 여주인이 납치되기 20여 일 전인 지난 1월 16일, 서울 성북동에 사는 50대 사업가가 집 앞 주차장에서 남자 2명에게 납치됐습니다.

[신 모 씨/납치 피해자 : 뒤에서 복면을 쓰고 그냥 막 때리는 거에요. 그 다음에 내 차를 가져와서 태운거죠. 중간에 1억 5천만 원 빼려고 집사람을 부르고 난리였어요.]

이들은 신 씨를 신 씨의 체어맨 승용차에 태우고 서울과 인천 일대를 다니다 700만 원을 빼앗은 뒤, 납치 13시간 만에 서울 마포대교 근처에 신 씨를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어제 검거된 제과점 여주인 납치 피의자 정 씨와 이미 구속된 공범 심 모 씨가 신 씨를 납치하면서 빼앗은 체어맨 승용차로 제과점 여주인을 납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31일 새벽, 서울 신정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취객을 자동차로 납치하고 2천백만 원을 뜯어낸 사건도 정 씨 등이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 씨는 현재 추가 납치 범행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공범 심 씨가 이미 두 사건 가운데 1건을 자백을 했고, 복면과 청테이프를 사용하는 등 범행 수법도 유사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정 씨에 대해 일단 제과점 여주인 납치 혐의로 오늘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2건의 추가 납치사건을 포함한 추가 범행에 대해선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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