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26일) 자녀를 3명 이상 둔 가구가 주택을 더 쉽고 싸게 마련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도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출산률 저하는 국가적 문제"라고 지적하고 입체적인 출산장려정책을 주문했습니다.
특히 "자녀가 3명 이상인 가구에 주택분양 우선권을 부여하고 분양가도 낮춰주며, 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경기침체로 건축비가 떨어진 지금이 무주택자를 위한 집을 더 지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발상의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또 "도시 외곽에만 신도시를 지을게 아니라 도심 내 공간과 그린벨트 활용 방안을 검토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다자녀 가구에 대해 국민주택기금 대출이자와 한도를 조정해주고 특별분양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도심 재건축 활성화와 경기부양을 위해 정비구역 지정심의를 3개월 이내에 끝내고 민자사업에 1조 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주부들의 생활 경험을 국정에 반영하기 위해 출범한 생활공감정책 주부 모니터단 발대식에서 일상에서의 작은 아이디어가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정책입안과정에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