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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이명박 정부 1주년…'통합의 리더십' 절실

<8뉴스>

<앵커>

내일(25일)은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 등 나라 안팎의 악재가 산적한 가운데 집권 2년차를 맞게 된 이명박 정부의 지난 1년과 향후 과제를 김성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 :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는 첫 해인 2008년을 대한민국 선진화의 원년으로 선포합니다.]

꼭 1년 전, 이명박 정부는 선진화를 기치로 내걸고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정부 조직 개편을 시작으로 우선 낡은 제도와 규제를 개혁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1,200건에 이르는 규제가 혁파됐고 569건의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새로운 미래 비전으로는 '저탄소 녹색 성장'을 제시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온실가스를 감축하면서도 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녹색 성장'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경제위기 공조 체제 구축과 한미 동맹 복원 등의 과제 해결을 위해서 8차례에 걸쳐 순방외교에 나서는 등 외교 행보도 바쁘게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숨가쁘게 몰아친 '개혁 드라이브'는 국정을 독단적으로 운영한다는 비판을 초래했습니다.

이른바 "강부자 내각"으로 불린 인사실패가 가장 먼저 새 정부 출발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여론을 도외시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 조치는 서울 한복판에 촛불의 물결을 자초했습니다.

남북관계는 장기 교착에 빠졌고 여야는 물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데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나는 앞서 달릴테니 알아서 따라오라"는 생각, 즉 소통과 포용의 부족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국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잘 챙겨봤어야 했습니다. 저와 정부는 이점에 대해서 뼈저린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유례없는 경제 위기로 국민의 고통과 집단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때에 집권 2년차를 맞습니다.

상황이 어려울 수록 "짐을 나눠 지고 함께 나아가자"고 손을 내미는 통합의 리더십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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