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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지나치게 짜다…한 끼만 먹어도 '초과'

<8뉴스>

<앵커>

나트륨 섭취 조절, 집에서 아무리 싱겁게 먹어도 식당 음식들이 짜다면 무슨 소용일까요? 특히 찌개나 탕은 한 끼만으로 하루 기준치를 훌쩍 넘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대형마트와 백화점 음식코너, 일반 음식점 20여 곳을 조사했더니,  찌개나 탕의 경우 소금에 들어 있는 나트륨 함량이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의 1.5배를 넘었고, 면류는 1.2배에 달했습니다.

이런 찌개를 한 그릇만 먹어도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하루 나트륨 권고량을 훌쩍 뛰어넘는 셈입니다.

학교급식도 학생들을 짠 맛에 길들일 정도로 염분이 높았습니다.

한 끼 급식에 포함된 나트륨 함량이 성인 하루 기준치의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이성호/상명대 생명과학과 교수 : 나트륨을 너무 많아지게 되면 우리 몸에서는 그것을 희석시키기 위해서 체액을 많이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신장에서는 많아진 체액을 펌프질을 하기 때문에 당연히 혈압이 올라가게 되죠.]

떡볶이, 순대처럼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길거리 음식은 나트륨도 문제지만 비만을 유발하는 당이 너무 많았습니다.

떡볶이 400g 1인분은 1일 당 기준량을 20%나 초과했습니다.

식약청은 급식의 경우 저염 식단을 유도하고 음식코너나 식당 음식에는 나트륨 함량 등 영양성분을 표시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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