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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악재에 '혼돈'…환율, 1520원대 초비상

<8뉴스>

<앵커>

오늘(24일) 새벽 끝난 미국 증시의 폭락 소식에 우리 주식시장도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1년 전 외환위기 직후 수준으로 폭등했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씨티그룹 등 상업은행의 국유화 논란 속에 오늘 새벽 미국 증시는 폭락했습니다.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50 포인트 넘게 떨어진 7천 114로 지난 1997년 5월 이후 12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습니다.

미국증시 폭락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11일 연속 팔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오늘 하루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금융시장 불안을 주도했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지난 98년 3월 이후 1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어제보다 무려 27원 30전 급등한 천5백16원으로 하룻만에 다시 1500원 선을 돌파했습니다.

[김재은/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 : 미국발 위기가 다시 재현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과 동유럽의 리스크들도 계속 시장을 짓누르는 상황에서 외환시장에서는 이런 해외발 요인들이 부각되면서 더욱 불안한 흐름을 견제했습니다.]

주가는 장중 한때 1055선 까지 밀리다 낙폭을 다소 줄이며 35 포인트 떨어진 1,063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도 오전 한 때 220 포인트 이상 폭락하면서 버블 붕괴 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 각국의 증시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금융시장이 혼돈에 빠지면서 작년 10월과 같은 금융위기가 다시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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