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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순, 보험금 노리고 장모와 부인도 죽였다"

강호순 축사 농기구서 다른 여성 2명 유전자 추가 발견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보험금을 노리고, 집에 불을 질러 장모와 부인을 살해한 것으로 검찰이 결론지었습니다. 또, 강호순의 축사에서 압수한 '곡괭이'에서 새로운 여성 2명의 유전자가 검출돼 추가 범행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오늘(22일) 첫 소식,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지난 2005년 10월 강호순의 장모와 네번째 부인이 숨진 화재 사건도 보험금을 노린 강호순의 방화로 결론 지었습니다.

검찰은 전문가들의 정밀 분석과 새로운 목격자들의 진술 등 간접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중기/수원지검 안산지청 검사 : 이 바닥에서부터 벽면을 타지않고 막바로 천정으로 올라가서 연소가 확대되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곧 휘발성 유류 액체에 의한 전형적인 화재 형태라고….]

강호순은 자백을 하지 않으면서 진술을 바꾸고 있지만 검찰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연쇄 살인외에 방화 살해 혐의를 추가해 강호순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중국동포 김모 씨의 살해 혐의에 대해서도 강호순이 일관 되게 자백하고 있는 점 등을 근거로 기소했습니다.

오늘 기소한 강호순의 피해자는 모두 9명이지만 신원 확인 중에 있는 정선군청 여직원까지 합치면 모두 10명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강호순의 축사에 있던 농기구에서 피해자 10명과는 다른 여성 2명의 유전자가 추가로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박종기/수원지검 안산지청 차장검사 : 여죄가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어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그 자료를 송부하여 실종자들의 유전자와 대조하고 있고….]

검찰은 특히 이 농기구가 지금까지 밝혀진 피해자 외에 다른 여성 2명을 암매장하는데 사용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원주 윤모 씨 실종사건과 전주 여대생 실종사건 등 전국의 실종사건과 강호순의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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