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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면서 음악봉사"…'실버악단' 인생 2라운드

<8뉴스>

<앵커>

노인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음악의 즐거움을 나눠주는 실버악단이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심스러운 손놀림과 긴장된 표정.

15년동안 유치원 교사로 피아노를 연주했지만 할머니는 긴장한 나머지 결국 두어차례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소복현(78)/오디션 참가자 : 제 실력은 뭐 부족하지만 기쁜 일이잖아요. 그래서 여러분들 사귀고 음악하시는 분들 사귀고.]

직업군인으로 군악대에서 30년 넘게 트럼펫을 연주한 할아버지에게도 오디션은 긴장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목장갑을 낀 채 드럼을 치고, 의수로 기타를 치는 어르신들.

실버악단은 15명을 뽑아 다음달 첫 연습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미 16년째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할아버지 악단, 노인이나 장애아동을 위한 무료공연 횟수만 700회가 넘어, 관객들의 흥을 돋우는 노하우도 수준급입니다.

[최영애(79)/관객 : 오늘날 까지 건강하게 나오 신 걸 생각하니까 너무 기뻐요. 나도 나이더 먹지 않고 정말 앞으로 건강하게 다들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그런 각오가.]

은퇴한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음악 봉사의 기회를 제공하는 실버 악단은 올들어 서울시내 자치구 2곳에서 새롭게 문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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