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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기 침체 본격화"…'2차 금융위기' 우려

<앵커>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우리나라의 경기 침체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경기 침체가 비교적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비쳤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국회에 제출한 서면 자료에서 올해 우리 경제의 플러스 성장이 쉽지는 않다면서도, 1분기나 2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국책연구기관인 KDI는 정부보다 더 비관적인 경제전망을 내놨습니다.

KDI는 내수와 수출의 급락세가 확대되면서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미국과 EU 등의 실물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주요국 금융회사 부실 규모가 확대되는 등 2차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때문에 주요국의 주가가 급락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각국 정부가 적극적인 통화, 재정정책을 펴고 있지만 경기 침체가 비교적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도 전망했습니다.

우리 경제 상황도 경기 침체 기간이 다소 긴 'U자형'이나, 장기 침체에 빠지는 'L자형' 모습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수출이 큰 폭으로 줄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석 달째 흑자가 계속됐던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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