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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기부양법 오늘 표결…'바이 아메리칸'완화

<앵커>

오바마 정부가 추진중인 경기 부양법안의 처리가 임박했습니다 이르면 우리 시각으로 오늘(6일)중에 미 상원이 표결을 실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정부의 경기부양법안이 상원 처리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다수당인 민주당은 이르면 오늘중에 상원 표결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는 "오늘중에 경기 부양법안에 대한 상원 표결을 추진하고 있다며 통과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상원에 계류중인 경기 부양법안은 9천억달러 규모로서 공화당은 예산 규모가 지나치게 방만하다며 삭감을 주장해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신속한 처리를 위한 일부 조정에 동의한 가운데 민주당과 공화당은 막후절충을 통해 9천억달러였던 예산 규모를 8천억달러 수준으로 조정하는데 원론적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져 통과여부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미 상원은 어제 구두 표결을 통해서 경기 부양을 위한 각종 사회 인프라 공사에 미국산 철강제품만 사용한다는 내용의 이른바 '바이 어메리컨' 조항을 일부 완화·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이 체결한 각종 국제적 합의를 위반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적용한다는 단서를 단 것입니다.

미 상원은 그러나 바이 어메리컨 조항을 완전 삭제하자는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의 제안은 부결시켰습니다.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세계 각국의 비난을 의식해서 형식적으로 일부 완화한 것일 뿐 바이 아메리컨 조항 자체는 여전히 남아 있어서 이후 구체적인 적용단계에서 다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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