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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피겨 역사'…김연아 7일 우승 도전

김연아, 72.24점으로 쇼트프로그램 '세계기록'

<앵커>

역시 피겨여왕이었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고기록을 작성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내일(7일) 프리스케이팅에서 대회 첫 우승과 함께 사상 첫 합계 200점 돌파를 노립니다.

밴쿠버에서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의 연기는 말 그대로 완벽했습니다.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첫 번째 트리플 플립- 트리풀 토룹 연속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했습니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 점프도 흠잡을 데 없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동작 하나하나에 자신감이 흘러넘쳤습니다.

스파이럴은 물 흐르듯 이어졌고 스핀과 스탭은 부드럽고 우아했습니다.

2분 50초에 걸친 쇼트프로그램 연기가 끝나자 4천여 관중은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72.24점, 지난 2007년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이 세웠던 최고 기록을 0.29점 경신한 역대 최고 점수였습니다.

피겨 역사를 새로 쓴 김연아는 오서 코치를 얼싸 안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김연아 : 이 기분 그대로 잘 갔으면 좋겠고, 또 잘했다고 방심하면 안되니까 집중해서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어요.]

캐나다의 로셰트가 66.90점으로 2위에 올랐고,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라이벌 아사다 마오는 실수를 연발하며 6위에 그쳤습니다.

지난 대회 4위였던 김나영은 16위, 발목 부상에도 혼신의 힘을 다한 김현정은 17위에 올랐습니다.

가슴 설레는 밤을 보낸 김연아는 잠시 뒤 프리스케이팅을 대비한 훈련에 돌입합니다.

남자 싱글의 김민석은 오늘 오전 11시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합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완벽한 연기를 보여준 김연아는 내일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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