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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에 등단한 '여고생 시인' 노지연 양 화제

<8뉴스>

<앵커>

쟁쟁한 성인 시인 지망생들을 제치고, 열일곱살 여고생이 시인으로 정식 등단해 화제입니다.

그 주인공을 김수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교실에서 서로 시를 낭송하고, 평가하는 수업이 한창입니다.

작은 체구에 앳된 얼굴.

언뜻 보면 여느 고등학생과 다를 것 없어 보이는 이 학생이 바로 이번에 시 전문지 신인작품 공모에 당선된 주인공입니다.

올해 17살, 고양 예고 2학년인 노지연 양은 이번에 계간 '시인 세계'를 통해 정식으로 등단했습니다.

10대에 탄생한 작가는 소설가 황석영, 최인호 씨 정도이고, '낙화'로 유명한 고 이형기 시인이 17살에 등단한 바 있습니다.

[노지연/고양예고 2학년 : 어린 나이에 되다 보니까 이런 타이틀 자체가 저한테 어느정도 중압갑을 조금은 주는 것 같아요.]

노 양이 쓴 시 '세상의 모든 저녁'은 우주와 천체의 움직임을 미각과 결합시켜 맛깔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잘 익은 달을 허공에 깨뜨려 멋는 맛! 움푹 패인 달이 휘청거리며 느릿느릿 자신의 늘어난 태엽을 잡아올린다.]

[배용제/고양예고 교사(시인): 기본적인 상상력이 정말 풍부하고  넘친다고 생각해서 성인 무대에 나가면 어울릴 것이라고 그 전부터 이야기 해왔습니다.]

노 양은 당당한 자신의 포부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제 색을 가진 제 화법을 가진 그런 시인이 되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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