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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DTV 시대' 6월로 연기…셋톱박스 설치 탓

<8뉴스>

<앵커>

당초 이달 중순부터로 예정됐던 미국의 디지털 방송 전면 시행이 넉달 뒤로 연기됐습니다. 미국 방송사들은 이미 대부분 디지털 전환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LA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하원은 오늘(5일) 디지털 방송 전면 전환일을 오는 6월 12일로 하는 법안을 확정했습니다.

당초 예정했던 이달 17일에서 넉달 가량 늦춘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일부 시청자들이 디지털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셋톱 박스를 준비하지 못했다며,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나눠주는 셋톱 박스 교환 쿠폰을 위한 재정이 최근 바닥나면서, 3백30만 명이 쿠폰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슨/전자제품 매장 매니저 : 불경기 때문에 소비자 대부분이 쿠폰을 받고나서 셋톱박스를 구입합니다.]

이미 미국의 천7백여 개 방송사들은 대부분 디지털 전환 준비를 마쳤습니다.

143개 방송사는 아예 아날로그 방송 송신을 끊었습니다.

[콜레지오/미 방송협회 부회장 : 미 전역의 방송국 90% 이상이 디지털 콘텐트를 디지털과 아날로그 두 방식으로 전송하고 있습니다.]

방송사들이 쓰던 전파는 정보통신업체와 정보 기관에 팔거나, 공익 목적에 이용될 예정이어서, 방송의 질도 높이고 기존 지상파의 활용 범위도 넓히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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