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연아, 역대 최고기록…'꿈의 200점'도 가능?

캐나다 로셰트 66.90점 '2위'…아사다 마오 '6위'

<8뉴스>

<앵커>

보신 것처럼 2분50초에 걸친 김연아 선수의 연기는 한 마디로 완벽했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기록을 작성하면서 우승은 물론  사상 첫 합계 점수 200점 돌파도 노려볼 수 있게 됐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는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 연속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했습니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 점프도 흠잡을 데 없었습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동작 하나하나에 자신감이 흘러넘쳤습니다.

스파이럴은 물 흐르듯 이어졌습니다.

스핀과 스탭연기는 부드럽고 우아했습니다.

무른 빙질도, 세로 폭이 좁은 링크도 김연아에게는 걸림돌이 되지못했습니다.

2분 50초에 걸친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마치는 순간입니다.

4천여 관중은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잠시후 점수가 발표됐습니다.

72.24점, 지난 2007년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이 세웠던 최고 기록을 0.29점 경신한 역대 최고 점수였습니다.

한 동안 믿기지 않는 표정으로 점수판을 바라보던 김연아는 환하게 웃으며 환호에 답했습니다.

[김연아/피겨 국가대표 : 정말 오랜만에 경기에서 완벽하게 해서 너무 너무 기쁘고, 또 점수는 크게 예상하지 못했는데 2년전에 저의 최고기록을 다시 깨게 돼서 너무 너무 기쁘고.]

1년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바로 그 무대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쳐 기쁨 두배였습니다.

캐나다의 로셰트가 66.90점으로 2위에 올랐고,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라이벌 아사다 마오는 점프에서 연속 실수를 범해 57.86점으로 6위에 그쳤습니다.

환상적인 연기로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른 김연아는 모레(7일)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