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CCTV가 잡은 강호순…확대설치 논란 불 붙나

<8뉴스>

<앵커>

지난 2년간 경찰수사를 농락하며 범죄 행각을 벌여온 강호순의 덜미를 잡은 건 CCTV였습니다. 강호순의 거짓말을 뒤집은 증거도 역시 CCTV였습니다.

이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시 건건동 도로에 설치된 CCTV입니다.

최신형 디지털 CCTV로 빠른 속도로 통과하는 차량 번호판까지 선명히 잡아냅니다.

차량 통과 시간과 통과 구간 정보도 자동으로 저장합니다.

지난해 12월 19일 여대생 A 양을 납치해가던 강호순의 에쿠스 차량도 이 CCTV에 고스란히 촬영됐습니다.

이 CCTV는 사건 발생 발생 불과 40일 전에 설치돼 사건 해결의 결정적 증거를 제공했습니다.

강호순의 거짓 진술을 뒤집은 것도 CCTV였습니다.

강 씨는 검거 당시 여대생 살해를 부인하며 집에 있었다고 진술했지만 자신의 집 주변에 설치된 CCTV에 모습이 나타나지 않아 거짓말이 탄로났습니다.

경찰은 치안인력이 부족한 도농 복합지역 변두리에 파출소를 신설하고 아울러 부족한 경찰력을 보완하기 위해서 CCTV 확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박학근 경무관/수사본부장 : 관계기관과 협조, 차량번호 판독용 CCTV를 확대 설치하고.]

하지만 인권단체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희수/인권실천시민연대 변호사 : 모든 국민을 잠재적인 범죄자로 취급한다라는 문제가 있고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한다는 그런 부작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CCTV가 미궁에 빠질뻔한 사건의 해결사로 등장하면서 그동안 잠잠했던 CCTV 확대 설치를 둘러싼 논란도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