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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V자 회복' 가능할까…전문가 평가는?

<8뉴스>

<앵커>

IMF는 한국경제에서 대해서 최악의 전망을 하면서도 한편으론 가장 빠른 회복을 예상했습니다.

이 전망을 국내 경제 전문가들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한주한 기자가 찾아가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IMF는 한국경제성장률이 상반기 마이너스 5% 후반까지 추락하겠지만, 세계경제가 회복되면 수출수요가 빠르게 살아나면서 V자형으로 반등할 것을 전망했습니다.

IMF는 그 근거로 한국의 은행과 기업의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건전하다는 이유를 꼽았습니다.

또 우리 정부의 선제적 대응도 높게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제조건인 세계경제의 회복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우리경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수출회복도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따라서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U자형이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L자형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세계 경기의 위축이 단순히 선진국 뿐만 아니라 중국이나 중남미와 같은 개도국까지도 광범위하게 미치고 있는 것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이것이 경기회복을 늦추는 요인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특히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 4%로 추락할 경우 실업자가 1백만 명 이상 늘면서 생산 기반이 흔들릴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허찬국/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지금은 성장이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은 어떻게 살아 남느냐가 문제이고, 우리 기업들이 잘 살아남으면 2~3년 후에 상황이 좋아졌을 때 엄청난 기회가 올 것입니다.]

세수도 10조 원 이상 차질을 빚으면서 경기진작을 위한 재원마련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극심한 경기침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3%대 성장을 전제로 짜여진 올 경제운용방향에 대한 큰 폭의 손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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