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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힐 줄 몰랐다"…'참회의 표정' 없는 강호순

<8뉴스>

<앵커>

검찰로 넘겨지기 전 강호순은 잠시 기자들과의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에 짧게 짧게 답하면서도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에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일) 오전 10시 20분쯤, 열흘간 조사를 받아온 경찰서를 나선 강호순은 모자를 깊이 눌러쓴 채 얼굴이 드러나는 것을 극도로 경계했습니다.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엔 만사가 귀찮다는 듯이 답을 이어갔습니다. 

[강호순/연쇄살인 피의자 : (편하게 심경을 좀 얘기해주세요.) 지금 심경이 안편합니다. (가장 후회되는거 한가지만 말씀해 주세요) 사람 죽인게 후회됩니다.]

범행이 치밀했다고 과신한 탓인지 붙잡힐 줄은 몰랐다고 답했습니다.

[강호순/연쇄살인 피의자 : (이렇게 잡힐줄 몰랐나요?) 예. (CCTV에 차량이 찍힌거 모르셨어요?) 예. (신경을 써서 다녔어요, 원래?) 아닙니다. (찍힐거라곤 생각 안 한거에요?)
예.]

추가 범행 등 자신에게 불리한 얘기에 대해선 여전히 강하게 반응했습니다.

[강호순/연쇄살인 피의자 : 솔직히 카센터 얘긴 지금 처음 듣는 얘기고요, 장모집 그건 오해입니다.]

강호순은 오늘 유가족 등에게 죄송하다는 표현을 다섯차례나 했지만 진정으로 참회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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