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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워낭소리' 흥행질주…10만 돌파의 힘은?

<8뉴스>

<앵커>

한국영화의 위기라는 요즘, 제작비 1억 원의 저예산 독립영화 워낭소리가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에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한국독립영화사상 최고의 흥행기록인데요.

주시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팔순의 시골 노인 그리고 30년간 부려 온 늙은 소.

영화 '워낭소리'는, 3년 동안 이 노인과 늙은 일 소의 일상을 잔잔하게 카메라에 담아 낸 다큐멘터리입니다.

[이 소하고 나하고 같이 죽을거예요.]

지난달 15일 개봉한 이후 영화는 딸랑거리는 소 방울 '워낭' 소리처럼 관객들의 입소문이 나면서, 개봉 3주만에 독립영화 사상 최고 기록인 1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황소연/관객 : 중간중간 재미있는 부분도 있고 끝에 가서는 감동스럽게 마무리 돼서 끝에 되게 많이 울었어요.]

7개에서 시작해 현재는 37개의 상영관에서 상영중인 '워낭소리'는 이번 주말부터는 전국 45개 상영관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에앞서 가장 많은 관객을 모았던 한국 독립영화는 2007년 김명준 감독의 다큐멘타리 '우리학교'로 극장에서 5만 5천명을 동원했습니다.

지난해 전주영화제에서 관객평론가상을 받고 로카르노 등 해외 영화제에 초청된 제작비 1천만 원의 초저예산 영화 '낮술'도 개봉을 앞두고 흥행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상업 영화계가 침체기인 요즘 저예산 독립 영화들이 감동적 이야기와 탄탄한 구성으로 영화계에 작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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