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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민정 대책위, 출발은 했지만..'갈 길 멀다'

<8뉴스>

<앵커>

경제위기가 심각해지면서 노사와 사회 각계가 고통을 분담하는 대타협안을 마련해보자며 오늘(3일)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를 발족시켰습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임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사민정 대책회의'에는 한국노총과 경제5단체, 정부 등 노사정 외에 시민단체와 종교계도 참여했습니다.

일자리 유지와 나누기,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 등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보자는 취지에서입니다.

[이세중/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 의장 : 이런 위기일때일수록 서로간의 고통을 분담해서 이 위기를 극복해나가보자 하는 것이 오늘의 발족 취지라고 생각합니다.]

각 경제 주체들이 한발씩 양보해 오는 23일까지 대타협 합의문을 발표한다는 구상입니다.

[이수영/경총 회장  : 노사간의 이렇게 고통을 분담하면서 어떻게든지 실직을 줄이느냐, 또는 어떻게 하면 고용을 유지하느냐.]

[장석춘/한국노총위원장 : 경제위기를 국민 모두가 이해의 폭을 넓혔을 때는 이런 부분이 빨리 극복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고통 분담에 관한 방법론에 대해선 서로의 견해가 달랐습니다.

발족 선언문에 임금삭감이라는 표현을 넣어야 한다는 경제단체들과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한국노총간에 잠시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정부와 기업 뜻대로 협의가 진행될 거라며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그 대신 기업의 사내유보금 10%를 고용유지 세금으로 거두는 특별법을 만들자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노총이 당면한 경제 위기 상황을 감안해 대책회의에 합류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결국 민노총의 참여 여부가 노사민정 대타협의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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